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에 다시 투자가 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제 10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10% 오른 3만5754.75를 기록했다. S&P500은 4701.21로 0.31% 뛰었고, 나스닥은 0.64% 상승한 1만5786.99로 마감했다.
//주요뉴스
▶에버그란데 위기, 리먼사태와 달라(블룸버그)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에버그란데(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본격화한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다른 양상이라는 분석. 이날 CSI300지수가 6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달러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2018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게 그 방증이라고.
-에버그란데가 채무상환에 실패했음에도 금융시장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건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덕분이라고.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고,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유동성 공급 확대 신호 발신.
-또한 중국 정부는 무질서한 파산 우려에 맞서 질서정연한 채무조정 추진. 씨티그룹은 최신 투자노트에서 중국 정부가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추가 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
-일각에서는 다른 부동산기업들의 디폴트로 투자자 피해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 애비셱 라와트 홍콩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고, 완전한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낮아 추가적인 공황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JP모건, 내년 코로나19 종식·세계경제 완전한 회복 예상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강해지고, 세계적인 인적·물적자원의 이동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 S&P500지수와 신흥시장 주가도 각각 8%, 18% 상승할 수 있다고.
-글로벌 조달금리 기준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내년 말 2.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ECB 부총재 "인플레이션 2% 수준 복귀에 시간 더 걸릴 것"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내년 초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아지기 시작하고, 하반기에 하락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 고수.
-다만 물가상승률이 안정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떨어지는 데는 예상보다 시간 더 걸릴 것이라고. 특히 내년에는 임금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印중앙은행, 주요 정책금리 동결..."경제성장이 최우선 과제"
-인도 중앙은행이 정책금리인 레포금리를 4%로 동결. 자생적인 성장 모멘텀 유지를 위해 필요할 때까지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완화적인 조치라고 평가.
//외신분석
▶12월 FOMC, 놀랄 일 더 많을 것(블룸버그)
-연준이 오는 14~15일 예정한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을 놀라게 할 일이 예상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뿐 아니라, 향후 3년간 통화긴축 강화 신호 등을 발신할 수 있다고. 이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상 여지를 확보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한 방편.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0.25%포인트씩 2~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이라는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가속화 신호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