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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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0% 뛴 3만5719.43을 기록했다. S&P500은 4686.75로 2.07% 올랐고, 나스닥은 3.03% 상승한 1만5686.92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를 조금씩 내려놓고 있는 분위기다. 

오미크론 우려가 진정되면서 시장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연준은 당초 매월 150억달러씩 매입액을 줄이기로 했는데, 감축액을 300억달러로 늘려 내년 3월이면 양적완화를 모두 끝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테이퍼링 종료 시간표가 당겨지면 금리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조기 금리인상론을 뒷받침했다. 


//주요뉴스

▶오미크론 우려는 기우?..."경제 악영향 제한적"(외신 종합)

-여러 전문가들이 오미크론의 영향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 밝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오미크론이 감염력은 강하지만, 실제 위험도는 낮은 것 같다고 언급.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제약사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매트 메일리 밀러타박 투자전략가는 오미크론 불안이 일부 누그러진 것을 두고 단기적으로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 같다고 평가. 다만 한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가능성, 공급망 차질, 미·중 갈등 등 많은 위협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


▶美 10월 무역수지 적자폭 전월대비 18% 감소(美상무부)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무역적자가 671억달러로 전월대비 17.6% 줄었다고 발표. 수출 호조 따른 것. 수출 호조에 일회성 요인이 많다고 주장도.


▶中 11월 수출 증가세 둔화(블룸버그)

-중국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11월 수출이 전년대비 22% 늘었다고 발표. 전월(27.1%) 대비 증가세 둔화.

-수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서구 주요국의 연말 연휴 소비를 위한 수입이 이미 대부분 충족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같은 달 수입은 전년대비 31.7% 늘어나 전월(20.6%) 대비 증가세 확대. 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주요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이 증가한 탓.


▶ECB정책위원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자산매입 확대 불필요"(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마디스 뮐러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역내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ECB의 예상을 상회할 수 있다며, 3월에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이 예정대로 종료된 이후 자산매입 규모를 다시 늘릴 필요는 없다고 주장.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자산매입 규모 동결(로이터)

-호주 중앙은행(RBA), 기존 통화정책 유지 결정. 당분간 정책 변화 없을 듯.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오미크론이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해 기존 경기회복 경로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


▶獨 12월 ZEW경기기대지수, 29.9로 전월(31.7) 대비 하락

-독일 민간 경제 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이번에 낸 경기기대지수에는 공급 차질 등이 향후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반영. ZEW는 향후 6개월 동안의 성장 모멘텀 강화 기대가 약해졌다고 진단.


//외신분석

▶오미크론 변이는 문제지만, 인플레이션은 문제 아냐(7일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통화당국은 오미크론이 기업의 공급망과 고용문제를 악화시켜 물가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실제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대규모 재난보조금 지급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지적.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재개되지 않으면, 저축이 소진되고 특별실업급여 지급이 종료돼 소비심리가 이전 코로나19 사태 시기보다 저하될 수 있다는 것. 공급망 혼란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지만, 수요 둔화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


▶오미크론, ECB 추가 부양 제동거나(7일 파이낸셜타임스)

-오미크론 여파로 ECB가 이달 추가 부양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 

-유로존의 11월 물가상승률은 4.9%로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ECB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 하회를 예상. 오는 16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3월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 종료 이후 추가 채권매입 가능성 논의할 듯.

-다만 오미크론에 따른 공급 차질 심화,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 논란, 인플레이션 전망치 2% 이상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추가 부양책에 따른 이점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ECB는 이달 회의에서 해당 결정을 미루거나 매파(강경파)적 성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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