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i20 N라인 출시 예정
알카자르 등 인기, 판매 급증
현대자동차가 올해 안에 인도에서 고성능 브랜드인 'N라인'을 선보인다. 일반 양산 차량에 경주용 자동차의 감성을 이식한 활동적인 차량이다. 스포츠실용차(SUV) 등을 앞세워 인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현대차가 현지 MZ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9일(현지시각) 연내 첫 N라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 첫 N라인 모델은 현재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해치백 승용차 i20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꾸준히 N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다. 최상단 경주용 차량부터 일반 모델까지 모두 5가지로 구분된다. N라인은 일반 모델에 경주용 자동차의 감성을 일부 적용한 보급형 모델이다. 일반 모델보다 좀 더 스포티한 운전을 경험할 수 있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N라인 제품군의 인도 출시로 고객에 이전과는 다른 스포티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새로운 경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시대 MZ세대 고객의 열망과 개성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가 27만704대로 일본의 마루티스즈키(73만6816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기아(9만7034대)를 더하면 30만대를 훌쩍 넘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작년 같은 달보다 45.9% 늘어난 6만249대를 판매했다. 지난 6월 선보인 현지 전략형 SUV 알카자르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1000대 이상 예약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