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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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에 대한 각국 정부와 투자자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압박이 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개편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기업간 M&A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9일 '블룸버그 그린'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홀딩스의 M&A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쓰노다 신슈케는 이 매체에 이메일을 통해 "많은 나라들이 ESG를 촉진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관련 업종 기업간 사업 구조개편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자금 10달러 가운데 4달러가 ESG 관련 펀드로 흘러들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 ESG 주식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6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ESG 펀드에 높은 비중으로 편입되려면 기업들이 관련 등급을 높여야 한다. 단기간에 높은 등급을 얻으려면 ESG 성과가 좋은 기업을 인수하는 게 좋은 전략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쓰노다는 기업들이 사업 방식이나 사업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더 많은 M&A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같은 업종 기업들의 대규모 M&A 가능성을 엿봤다. 아울러 그는 기업들이 소액주주들의 걱정을 사지 않는 100% 자회사를 꾸려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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