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상하이차 합작사, 올해 말 세단 발매...4월 모터쇼서 예약 판매 시작
중국 IT 대기업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가 만든 전기차 회사 즈지(智己)자동차가 오는 4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전기차 판매 예약을 한다.
즈지차는 앞서 지난 13일 올해 말 출시한 전기차 세단과 내년 출시 목표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4월 판매 예약을 시행하는 것은 세단 모델이다. SUV 모델은 아직 판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즈지차는 알리바바와 상하이차, 정부 산하 상하이장지앙하이테크단지개발이 공동 출자해 만든 전기차 회사다. 지난해 11월 26일 회사 설립을 발표한 이후 불과 2달 만에 시제품을 공개했다.
알리바바 등이 전기차 생산을 위해 물밑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이미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상하이차의 생산 시설을 통해 빠르게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즈지차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SoC(시스템온칩) 자비에(Xavier)가 사용된다. 15대의 고화질 카메라와 5대의 밀리미터파레이더, 12대의 초음파 레이더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를 엔비디아 시스템이 분석해 자율주행 기능을 실현하는 것이다.
즈지차는 앞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SoC 오린(Orin)과 3개의 라이다(LiDAR)를 탑재해 무인 운전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즈지차는 전기차 배터리는 CATL 제품을 사용한다. 상하이차도 개발에 참여했으며, 1회 충전 시 갈 수 있는 거리가 최대 1000km라고 한다.
상하이차는 이미 지난 2017년 CATL과 2개의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공동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