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SUV 크레타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현대차 소형 SUV 크레타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현대차의 세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크레타가 인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첫 모델이 현지에서 출시된 이후 꾸준히 신형 모델을 선보이면서 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크레타의 인도 판매량은 1만5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는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보다 2.8%가량 줄어든 9만7000대에 그쳤지만, 하반기 들어 판매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크레타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팔리는 iX25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든 전략차종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현지 시장에 특화한 소형 SUV iX25를 출시했으며, 1년 뒤 이를 다시 개조해 인도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현대차 크레타는 이후 인도 SUV 시장을 장악했다. 이후 계열사인 기아차가 경쟁 차종인 셀토스를 출시하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끼리 인도 SUV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현지에서 팔리는 크레타 가격은 98만2000루피(약 1482만원)에서 173만3000루피(약 2615만원) 사이다. 1.5l 휘발유와 1.5l 디젤, 1.4l 터보 이렇게 3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크레타는 원격 시동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을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10.25인치 HD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7인치 디지털 계기판, 공기청정기, 보스(BOS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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