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사진=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지난 11일(현지시각)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1'에서 '홈피트니스(홈트)'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홈피트니스란 헬스장 같은 외부 시설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홈피트니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룰루레몬은 거울을 이용한 원격 피트니스 업체 미러를 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미러 경쟁 업체 토날(Tonal)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7배 급증했다. 애플은 지난해 말 구독형 피트니스 서비스 '피트니스+'를 시작하고,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펠로톤(Peloton)'과 경쟁하고 있다. 게임과 영화처럼 피트니스에도 스트리밍 시대가 열린 것이다. 

CES 2021에서는 확대된 홈피트니스 시장을 두드리는 트렌드가 더욱 커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트레이너' 앱을 발표했다. 삼성 스마트TV 등을 통해 전문 트레이너가 운동을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심박 수와 열량 연소량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울트라휴먼'은 최근 8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울트라휴먼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미러나 펠로톤 등과 달리 누구라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헬스장 등 운동시설에 다닐 수 있게 되면 홈트레이닝 수요는 줄어들 수 있지만, 이후에도 시장이 계속 발전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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