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아시아지수 5~9% 상승 전망...씨티 "韓기업 EPS 증가율 48% '최고'" 기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노무라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내년 아시아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2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와 노무라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MSCI아시아(일본제외)지수가 내년에 5~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도 앞서 같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한 발 더 나가 9% 상승을 기대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최신 투자노트에서 "거시경제·실적 회복이 주도할 2021년 (아시아 증시) 전망과 관련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하면 언제든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MSCI아시아(일본제외)지수는 올 여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는 등 랠리를 지속해왔다. 올 들어 이날까지 18%가량 올랐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이 랠리를 주도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내년엔 특히 한국 기업들의 순익 증가세가 가장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증시의 주당순이익(EPS) 증가폭이 43%에 이르리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순익 증가율이 내년에 20%가 넘고, 이듬해에도 16%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에 대한 기대가 내년 아시아 증시의 상승을 더 부채질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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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raskol@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