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새로운 현대차 '2025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이원희 사장. [사진=현대차]
지난 10일 새로운 현대차 '2025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이원희 사장. [사진=현대차]

베트남에서 현대차의 조립생산과 수입판매를 담당하는 현대탄콩의 지난달 신찬 판매가 한 달 전보다 45.2% 증가한 1만1023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아직 경기 침체 중이지만 현대차 판매는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기아차도 선전했다. 11월 6260대를 팔아 판매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도요타로 9444대를 판매했다. 4위와 5위도 일본 업체로 마쯔다와 미쓰비시가 각각 4369대, 4033대를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0일 앞으로 5년간 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 관련 투자 규모를 기존보다 4% 늘어난 14조9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연기관 투자를 4조5000억원가량 줄인 것을 그대로 전기차 등에 투자한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항속거리 500km 이상의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 5년 동안 전기차 1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년 전기차 판매 목표는 약 56만대다. 

현대차는 로봇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로봇 개발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것. 인수 금액은 약 1조원이다.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과 로봇 엔지니어링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25년까지 로봇 분야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설립된 회사로 MIT(매사추세츠공과대)에서 일하던 마크 레이바토 교수팀의 로봇과 인공지능 연구가 분사한 형태였다.

이후 갯과 동물을 닮은 로봇과 인간형 로봇을 개발해 유명해졌다. 그러다 2013년 미국 IT대기업 구글에 인수됐다가 다시 2017년 소프트뱅크에 매각됐으며, 이번에 현대차 품에 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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