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이 개발한 차량 공유 전용 전기차 'D1' [사진=디디추싱]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이 개발한 차량 공유 전용 전기차 'D1' [사진=디디추싱]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최근 'D1'이라는 전기차를 개발했다. 중국 전기차 대기업 비야디(BYD)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제조는 비야디가 맡았다. 

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D1을 2025년까지 100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다른 자동차 회사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차량 공유 서비스 전용 전기차를 만든 셈이다. 

디디추싱이 전용 전기차 개발에 나선 것은 2018년 4월쯤이다. 당시 전기차 개발과 관련된 31개사와 함께 'D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 새로운 플랫폼 구축과 2030년까지 1000만대 규모의 디디추싱 전용 전기차를 도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D1은 4인승 소형차로 디디추싱은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D1에서 운전석을 없애고 디디추싱 시스템만으로 운행하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내구성. 기존 자동차는 첫 출시 뒤 폐차까지의 기간 중 주행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그냥 서 있는 정지시간이 95%를 차지한다. 

차량 공유 전용 차량은 사실상 수요가 있으면 온종일 운행되기 때문에 주행 시간 비중이 적어도 50% 이상 될 전망이다. 브레이크 패드와 같은 소모품은 관계없지만, 교체가 쉽지 않은 부품은 기존과 다른 내구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양 쥔 디디추싱 부사장은 지난 16일 D1 발표회에서 “D1은 공유 생활을 위한 새로운 제품"이라며 "제품이라기보다 서비스에 가깝고, 차량 운행 데이터와 디디추싱의 운영 데이터의 결합을 실현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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