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릴 하이브리드 2.0 [사진=KT&G]
KT&G 릴 하이브리드 2.0 [사진=KT&G]

KT&G가 오는 26일 일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을 출시한다. 전용스틱 '믹스'도 판매한다. 세계적인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재팬(PMJ)이 판매와 유통을 담당한다. 소비자 관심도 커서, 시장 1위 '아이코스(IQOS)'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일본 최대 가격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價格.com)에 따르면 이번 주(16~22일) 릴 하이브리드 출시 관련 기사가 클릭 순위 1위를 기록했다. PMJ가 26일부터 미야기현과 후쿠오카현에서 기존 아이코스 매장을 통해 릴 하이브리드를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편의점 등 다른 매장에서는 다음 달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일본은 세계 최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다. 현재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플룸테크(Ploom TECH), 글로(glo), 펄즈(PLUZE) 등이 경쟁하고 있다. 릴 하이브리드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열식 담배와 다르게 담배스틱과 액상 담배를 결합한 기술을 사용한다. 담배스틱을 꽂으면 자동으로 가열이 시작되고, 상태 창을 통해 사용횟수나 액체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완전 충전으로 20개, 1번에 3개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KT&G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이어 일본에 진출했다. 특히, 릴 하이브리드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릴 하이브리드가 일본 시장에 안착하면 KT&G 실적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KT&G의 올 3분기 해외 담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급증한 206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KT&G 주가의 핵심은 전자담배 수출 국가 추가 발표와 신시장 수출 회복이 될 전망"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8.7배로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며 배당수익률도 5.4%에 달하는 점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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