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출처=조지소로스닷컴]
조지 소로스[출처=조지소로스닷컴]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사기꾼'(trickster)이라고 표현하며 지금과 같은 거품이 낀 금융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해 90세 생일을 맞은 소로스는 이탈리아 일간 라레플리카와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이슈를 다루며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소로스는 트럼프에 대해 "미국에서는 그와 같은 사기꾼도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내부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미국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훌륭한 전통을 갖췄고 규칙도 확립됐다"며 "트럼프가 일시적 현상이 될 것이고 11월 대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목숨을 걸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소로스는 우려했다.

현재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유동성으로 촉발된 거품이 끼었다며 현재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소로스는 "오류와 성찰이라는 두 가지 명제가 있어 그동안 시장에 이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이점이 지금은 없다"고 말했다. 

오류란 세상은 항상 불완전하고 왜곡됐다고 시장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상황이고, 성찰은 이러한 왜곡된 관점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소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이전에 백신 개발을 공포하고 재정부양이 더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현재 시장을 떠 받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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