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직설’이 돌던 박은상 위메프 대표이사가 결국 휴직에 들어간다. 건강상 이유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물러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위메프는 박 대표가 안식년 휴가 사용 후 건강악화 등을 사유로 휴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박 대표 부재 기간 동안 각 부문별 조직장 체제의 임시 경영체제를 유지한다고 위메프는 전했다. 이 기간 별도 대표이사 선임은 예정에 없으며 박 대표의 건강이 회복되면 휴직 기간 중이라도 바로 복귀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 건 마무리 이 후 지난 6월1일부터 한 달간 안식년 휴가를 사용했다. 당초 7월1일 휴가 복귀 계획이었으나, 휴가 기간 중 건강상 문제로 인해 더 긴 휴식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으로 이번 휴직을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사실상 물러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당분간 위메프가 임시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후임 대표를 물색하고, 마땅한 인력이 없다면 하송 부사장이 대표가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른 일각에서는 커머스 쪽 경험이 없는 하 부사장 보다는 새로운 얼굴이 대표로 올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위메프와 관련해 ‘대표이사 사직’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며 "구체적인 건강상 내용은 개인적인 사안으로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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