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패밀리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삼양그룹이 운영해온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외식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의 입맛 다양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세븐스프링스 목동41타워점은 오는 19일, 종로구 광화문점은 30일 각각 영업을 종료한다. 이로써 삼양사는 외식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삼양은 2006년 세븐스프링스 4곳을 인수하면서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전성기엔 전국 20여개까지 매장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해왔으나 소비 침체로 인해 외식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이 외식 트렌드에 밀리면서 고전했다.
결국 실적 직격탄으로 이어졌다. 운영사 삼양F&B의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으로 2018년(186억원)보다 약 30% 쪼그라들었다. 영업손실도 22억원이었다. 2013년 이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삼양그룹 측은 “핵심 사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지은 기자
jieun@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