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보 위탁콜센터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견되자 보험사 콜센터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동종업계인 손해보험업계에서도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9곳은 이미 콜센터 방역 강화, 개인위생 관리 철저 등에 유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전국 6개 지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분산 근무를 시행 중이며, 콜센터 내에서도 사무실 공간 분리를 통해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임산부는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 및 체온계 및 손소독제도 비치돼있다. 회의 및 단체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 콜센터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 분리 운영을 통해 타 거점에서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지역별로 4개 센터를 두고 있다. 강서·공덕·대전·부산 등으로 위험 분산 배치돼 있으며, 센터별 상담업무 중단에 대비한 단계별 비상 시나리오가 구축돼있다. 비상시에도 무중단 상담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은 서울, 안양, 원주, 전주에서 약 1000명이 근무하고 있고 그중 350명은 이미 재택을 하고 있다. 각 센터별로 출근시 온도를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비상사태 발생 시 각 센터별로 재택이 가능하게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3월초 이미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은 이미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코로나 발생 전부터 합정, 대전, 구리 사옥에 콜센터를 배치해 분산 운영했다. 유사시 재택근무 등 비상대응 플랜을 마련했으며,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이다. 사옥 출입 시 열감지기를 설치하여 상시 체크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콜센터 별(부천사옥 콜센터 119명, 부산사옥 콜센터 161명) 5~6개 파트로 나눠 분산근무를 시행 중이다. 같은 층수 직원도 분리배치해 운용 중이며, 분리된 파트 직원끼리 교류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출근 시에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 대면 조회도 중단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전국 3개 지역 모두 직영으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는 자택에서 대기토록 조치했고,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체온계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회의 및 단체 행사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시 지역 분리 운영으로 전체 운영 중단을 하진 않으나 타 거점에서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위탁 4개 업체(서울역, 신도림)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출퇴근 및 사내 이동 시 매번 온도를 체크하고, 37.5도 이상이면 무조건 퇴근을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직원별로 개별 손소독제를 배포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서울에 위치한 2개 지점에서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총 상담사 수는 97명이다. 로비에 체온 측정 기계를 설치했으며, 매 층마다 손소독제를 구비하고 있다. 사내 공문을 통해 청결 유지 및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The-K손해보험(더케이손해보험)은 서울, 전주, 광주에서 직영으로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출입 시 체온 측정 및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 권장, 체온계·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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