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연휴 첫 개장 중국 증시 촉각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미국 대선 레이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민주당 당원대회(아이오와 코커스)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중국 우한에서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춘제 연휴 끝에 3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중국 증시가 예상대로 급락하면 글로벌 금융시장도 파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에 앞서 이날 문을 연 한국, 일본 증시 주요 지수 역시 장 초반 1%가 훌쩍 넘는 낙폭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작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열린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역시 같은 날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시작한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4일)과 트럼프에 대한 상원의 탄핵안 표결(5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의 탄핵 공세는 상원 표결에서 실패로 끝날 전망이어서 이번 표결 결과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비판하며 재선 명분을 강조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을 공식 탈퇴한 영국의 향방도 시장의 관심사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 EU 탈퇴 이후 첫 연설을 통해 EU와의 무역협상이 원하는 대로 안 되면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힐 계획이다. 영국과 EU가 올해 말까지 포괄적 무역협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게 된다.

시장에서 주목할 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IHS마킷의 제조업 PMI 확정치, 12월 건설지출(이상 3일),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6일), 1월 고용지표(7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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