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한 2차로 고속도로였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2008년 이후 7년 만에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새롭게 탄생했다.

영·호남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광주~대구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 4차선 확장사업이 22일 경남 함양군 산삼골 휴게소에서 준공됐다. 광주~대구간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전남 담양분기점에서 경북 동고령IC간 142.8㎞ 구간에 공사비 2조1000여억원이 투입돼 2차로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2008년 11월 착공해 준공됐다.

도는 이번 4차선 확장에 따라 운행거리가 10㎞ 짧아지고 주행시간이 30분 단축돼 연간 85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준공으로 영호남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동서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전주~광양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 연계가 쉬워져 영호남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광주~대구간고속도로 확장개통으로 교통수요 증가 및 사고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증진은 물론 상생발전을 위해 동서간 SOC건설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된 도로는 1980년 건설계획 당시 광주~대구간고속도로로 명명됐다가 88올림픽 서울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88올림픽고속도로로 개칭된 바 있다. 하지만 개통을 앞두고 경북도와 대구시, 광주시의회 등에서 명칭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준공을 앞두고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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