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소매판매 호조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00포인트(0.42%) 상승한 2만6,559.5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58포인트(0.16%) 상승한 2,905.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포인트(0.02%) 오른7,998.06에 장을 마쳤다.

증시는 강한 미국 소매판매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3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2017년 9월 이후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크다.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도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1.6% 급감해 미국 경제 우려를 자극했다. 이후 1월 증가했다가 2월 다시 감소하는 등 불안한흐름을 보였다.

유럽경제 역풍이 확인됐지만, 중국 경제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4월 합성 PMI 예비치는 51.3으로, 시장예상치 51.6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 역시 시장 기대보다 낮은 47.8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국의 재정부양과 경제 안정 등으로 수출 의존적인 유럽 경제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기업실적 호조도 지속됐다. 하니웰은 예상보다 좋은 이익에 3%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렌털스는 분기 실적 효과로 8.2% 급등했고, 트레블러스는 2.3%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78% 이상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고했다.

다만 19일 부활절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퍼짐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또, 헬스케어 부담은 지속됐다. 종목별로 엇갈렸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반등은 나오지 않았다. 헬스케어 개혁안이 실적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전일 헬스케어 업종은 2.9% 떨어졌고, 이번 주 들어서는 4% 이상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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