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공모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하원 법사위원장은 뮬러 특검팀의 수사결과 보고서 요약본 4쪽을 받았다. 요약본은 뮬러 특검팀은 '미국 측 또는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이 고의로 러시아측과 공모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냈다. 더불어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한 판단도 유보한다고 밝혔다. 뮬러 특검은 추가 기소권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로 불려온 이번 사건의 양대 쟁점인 트럼프 측 간 러시아의 내통 의혹 및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 모두 명쾌하게 입증되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일단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자신을 옥죄던 '족쇄'에서 어느 정도 풀려나 재선 가도를 향한 재집권 플랜 가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일각에서 거론돼온 탄핵론도 일단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수사보고서 결론을 전해 듣고 "완전한 면죄"라며 기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이것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면죄"라며 "우리 나라가 이런 일을 겪어야 했다는게 수치스럽다. 당신의 대통령이 이 일을 겪어야 했던 것이 수치스럽다. 이것(특검 수사)은 불법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에서도 "공모 없음, (사법)방해 없음, 완전하고 전면적인 면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며 뮬러 특검 수사 결과를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