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수소경제 위한 정부 의지 확고"…관련주 '상한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차 보급을 오는 2022년 8만대까지 확대하겠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차 생산 확대를 발표하자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당장 수소차 관련주가 상한가 행진을 보였다. 이엠코리아는 전일보다 8.7%(820원) 오른 1만200원에 17일 거래를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날 52주 신고가인 1만11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자회사인 이엠솔루션이 수소 충전소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부품 협력사 유니크도 29.8%(2940원) 오른 1만28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다시 썼다. 유니크는 현대차에 수소제어모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은 23.0%(7350원)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수출목적형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현지 적용 기술 개발'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뉴로스는 5.2%(420원) 뛰었다. 뉴로스의 수소차용 공기압축기는 현재 1차 협력업체(벤더)인 한온시스템을 통해 현대자동차에 공급된다. 

앞으로도 수소차 관련주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울산에서 열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서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2000대도 안되는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오는 2040년까지 20만대로 늘리는 한편,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전국에 1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현대차도 2030년 그룹사의 수소 스택 생산능력을 연간 70만대로 계획했다. 이 중 수소연료전지차를 50만대, 드론 등 기타사업에서 연 2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더불어 주요 자동차 시장인 일본, 미국, 중국의 정부 정책 기조는 수소산업의 빠른 확대를 촉진시키고 있다"며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업체, 부품업체들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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