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홈페이지 제공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청년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박람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일부 행사장에서는 입장 행렬이 100m 넘게 이어지기도 했다. 원활한 상담 안내를 위해 번호표 발권기를 준비하는 박람회 참여 기업도 있었다. 준비하는 등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청년 20만+창조 일자리박람회'가 개최됐다. 벡스코 박람회에는 롯데그룹, 두산그룹, LG그룹,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과 65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엔젤, 효성전기 등 동남권 우량 중소기업 등 51개사가 참여해 현장 채용부스를 설치하고 열띤 상담을 벌였다. 박람회에는 지역의 청년구직자 5000여명이 몰렸다.

박람회 개막식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지역 대학총장, 기업체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노동개혁의 목표는 기업이 청년인력을 부담 없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라며 "국회는 입법, 경영계는 일자리와 고용안정, 노동계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를 위한 양보를 통해 노동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부산의 청년실업률이 심각해 부산에서 첫 행사를 열게 됐다"며 "지역 기업과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합심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는 충북지방중소기업청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이 중장년(만 40세 이상) 구직자를 위한 '2015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서는 건설 자재 제조업체인 서보산업 등 63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에서 360여명을 채용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박람회를 통해 기업은 전문성과 다양한 경력을 가진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구직자들은 좋은 일자리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 흥국체육관에서는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가 함께 연 '2015 여수시 취업·창업 일자리 박람회'에는 구직자와 회사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경남도교육청과 중소기업청도 창원시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 채용박람회에는 창원기계공고 재학생을 포함, 경남 관내 특성화고등학교 8개교 58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관내 40개 기업체도 참여해 학생들에게 상담을 해주거나 각종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울산중구컨벤션에서는 울산 중구, 울산시노인일자리지원센터, 울산시여성회관, 경총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산림분야 청년 일자리 등 맞춤형 채용 박람회도 열린다. 산림청은 오는 17일 충북대 백마홀에서 '산림분야 청년 일자리 정보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에서는 목재, 바이오메스, 해외산림개발과 조림, 산림컨설팅 등 다양한 산림분야 기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박람회에는 이건산업, 동화기업, 한국임업진흥원 등 총 21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구직상담과 현장면접을 한다. 오전 11시에는 오기출 푸른아시아 사무총장이 멘토로 나서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수목원전문가(가드너) 등 실질적인 분야별 일자리 정보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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