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4세대 싼타페를 21일 출시했다. 사전계약 첫날 8000대 이상 계약을 이뤄내며 돌풍을 예고한 신형 싼타페는 올해 중형 SUV 왕좌에 도전한다.
이날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한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의 걸작품이 될 것이라며 신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은 "신형 싼타페는 고객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적인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 차원이 다른 SUV로 태어났다"며 "올해 판매목표를 9만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73% 이상 더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형 SUV 최강자인 기아차의 쏘렌토 판매량인 7만8458대를 웃도는 수치다.
신형 싼타페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은 사전계약 결과에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싼타페는 사전계약 개시 첫날 8192대가 계약됐고 지난 20일까지 약 2주간(영업일 기준 8일) 1만424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사전계약 고객의 67%가 주력인 디젤 2.0을 선택해 수익성마저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적용한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 전면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 신기술과 고급스럽고 웅장한 내·외관 디자인, 합리적 가격 등이 고객의 마음을 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신형 싼타페 디젤 2.2의 경우 트림을 두 개로 다양화하면서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가격을 전 모델보다 75만원, 가솔린 2.0 터보 프리미엄 트림 가격을 40만원 낮췄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인 에이치트랙을 10만원 낮추는 등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초기 판매 극대화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승 행사와 전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야외 활동 고객을 위한 체험 이벤트, 캄테크 기술을 3D 리모델링·마임 콘셉트 영상 등으로 제작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고객이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순간에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며 국내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신형 싼타페가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