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미래 혁신기술 투자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와 코드 맞추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7일 현대차그룹은 경기 용인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 앞으로 5년간 5대 미래혁신성장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5대 혁신성장 분야는 차량 전동화(친환경차),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로봇·인공지능 등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친환경 차량을 2025년까지 38종으로 늘려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차세대 수소차로 '넥쏘'를 공개한 바 있다. 넥쏘는 5분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와 관련해서는 2020년까지 고도화된 자율주행, 2021년 스마트시티 내 4단계 자율주행 상용화,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하고 있다. 또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시스코와 초당 1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나섰고 바이두, 카카오, 사운드하운드, SK텔레콤, KT 등과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로봇·AI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의료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이고 AI관련 전담 조직을 통해 딥러닝 기반의 AI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스타트업 육성,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1~3차 협력사와 동반성장도 강화한다. 신기술 공동개발, 현장경영 지도 등 24개 R&D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과 특허 개방, 해외 동반 진출, 협력사 자금지원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날 연구소를 찾은 김 부총리는 친환경차 국산 부품 개발 등을 살펴보고 신형 수소차 넥소에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