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부품협력사의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나섰다.
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삼성 부품협력사들은 지난 7일부터 양일간 일본 닛산 테크니컬 센터에서 열린 '인사이드 닛산' 전시 상담회에 참가했다.
부산·경남 소재 르노삼성 1·2차 협력사 21개사 60여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닛산과 닛산 협력사를 대상으로 신차 개발, 표준 모델 적용 부품 등의 판로에 대한 심층 상담이 진행되는 자리다.
해외 수출 판로 확대가 어려운 중소기업에게는 대규모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르노삼성은 우리 정부가 도입한 한중일 글로벌 순회집하 물류체계인 '밀크런' 방식을 통해 부품 협력사의 닛산 큐슈공장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밀크런은 과거 우유회사가 매일 축산 농가를 돌며 원유를 수집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수요자가 생산지를 순회하며 부품을 수거하는 순회집화방식의 물류 시스템이다. 한일 양국 번호판이 부착된 트레일러를 활용해 물류비 절감과 조달기간, 재고비용 감소, 통관속도 향상 등 경제적 효과가 높다. 실제로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부품 매출액은 2011년 6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4168억원으로 5년 새 700%나 급증했다.
황갑식 르노삼성 구매본부장은 "르노삼성의 품질 경쟁력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높은 인정을 받고 있어 우리 협력사의 기술력과 품질 또한 고평가를 받는다"며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많은 협력사의 수출 판로 확장을 통해 상생협력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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