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공공기관들이 호응한 걸까. 채용 비수기인 6월, 한국토지신탁·우체국시설관리단·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연이어 채용 일정을 발표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공기관 채용 소식은 고용 시장의 '단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73만5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사실상 실업자인 이들을 고려한 체감 실업률은 11.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고용한파가 심화하고 있어 이번 공공기관 채용에도 수많은 취준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6일 소개한 공공기관 채용일정을 보면 한국토지신탁은 법무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법학을 전공한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와 2017년 8월 졸업예정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변호사, 법무사 등 관련 자격 보유자는 우대한다. 접수기한은 6월 18일까지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은 채용형 인턴을 모집한다. 담당업무는 기록물 관리 및 일반행정이다. 모집은 오는 19일까지다. 채용공고일 기준 만 18세 이상, 만 35세 미만인 자 중 기록관리학 석사 학위 이상을 취득했거나 기록관리학, 역사학, 문헌정보학 중 한 분야에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자 중 행정자치부령으로 정하는 기록관리학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행정자치부장관이 시행하는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시험에 합격한 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도 NCS 기반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분야는 회계·일반행정·전산 정규직(채용형인턴)과 일반행정(대외협력)·일반행정(기록물관리) 무기계약직이다. 채용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을 요하는 회계 직무와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 소지자를 요하는 일반행정(기록물관리)을 제외하면 전부문 특정 지원자격은 요하지 않는다.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을 받는다. 채용형 인턴은 3개월 근무 후 9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은 6개월 간의 수습기간 후 무기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신규직원 채용을 22일까지 진행한다. 채용직렬은 행정(6급 갑·을), 건강(6급 갑), 요양(6급 갑)직으로, 부문별 응시자격은 상이하다. 6급 갑 인턴제한 전형의 응시자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년인턴으로 계약해 4개월 이상 근무한 자'에 한하며, 6급 을은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자(대학 중퇴자 포함)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청년인턴으로 계약하여 4개월 이상 근무한 자'에 한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원에서는 행정일반 분야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다.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에 따라 청년(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지원자를 우대한다. 학위 과정 재학 중인 자는 지원 불가하나 근무시작일 기준 전일 근무가 가능한 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오는 26일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온라인 채용시스템을 통해 지원접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