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최초·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중 최초 선정
기술 혁신성·효율성·안전성 등 항목서 최고 평가

더 기아 PV5./사진=기아
더 기아 PV5./사진=기아

기아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다.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

세계 올해의 밴은 유럽 각국 글로벌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 IVOTY가 주관해 선정하는 경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지난 1992년부터 34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해당 연도에 출시된 경상용 차량을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가치를 지닌 차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올해의 밴은 올해 12개국 이상에서 판매를 개시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평가단이 직접 시승을 통해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기아의 PV5는 포드 E-트랜짓 쿠리어, 포드 E-트랜짓, 포드 트랜짓 커넥트 PHEV, 폭스바겐 크래프터, 폭스바겐 트랜스포터·E-트랜스포터, 파라이즌 SV 등 최종 후보에 오른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올해의 밴으로 선정됐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모델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 기반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하드웨어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신개념의 중형 PBV이다.

E-GMP.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PBV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화물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탑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춰 유연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

PV5는 기존 제조사 중심의 생산·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활용 목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객 중심 PBV다. 전기 플랫폼 기반 넓은 적재공간·유연한 실내 구조는 고객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공간 효율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전방 다중 골격 구조, 배터리 보호 설계,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첨단 안전 사양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를 통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컨버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품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지속가능 소재를 적용하는 등 환경·지속가능성도 고려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 PV5 카고 롱·패신저 모델을 출시했으며 오는 2026년부터 오픈베드·카고 컴팩트·카고 하이루프 등 다양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기공식을 마친 '화성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 2027년부터 PV7 등 더욱 큰 차급의 PBV도 순차적으로 양산해 PBV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수상을 기념하고 PV5에 대한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26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념 PV5 구매 후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12월 19일 이전 PV5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우수 후기 작성자에게는 △PV5 패신저 구매 고객 대상 PV5 루프랙 패키지형 & 에어매트, 차박 선쉐이드 & 에어매트 & 스티어링 휠 테이블, 콜맨웨건 △PV5 카고 구매 고객 대상 PV5 카고 스마트 패키지, PV5 카고 테일게이트 몰리패널, PV5 카고 밀워키 팩아웃 3단 서랍장 등 경품을 제공한다. 

기아는 지난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EV6 GT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EV9, EV3가 2025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데 이어 PV5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함으로써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오랫동안 EV 혁신을 이끌고자 노력해왔고 PV5는 이러한 의지를 상용차 영역까지 확장한 모델"이라며 "PV5가 데뷔와 동시에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된 것은 기아가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전 세계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어갈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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