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무대서 한국 가구 디자인·기술력 입증
가구 전문기업 코아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공식 협찬 의자로 각광받은 '마루:온'의 상용 모델을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마루:온은 마루(언덕·정상)와 ON(올라서다)의 결합어로 '정상의 가치 위에 올라서다'란 뜻을 담았다. 이번 모델은 APEC 정상회의 메인 회의석상과 각국 리더 전용 공간에 실제 사용된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품격 있는 공간 철학을 담아 한정판으로 공개된다.
마루:온 표면 소재는 국내산 대나무에서 유래한 'BAM-P Leather'(Bamboo-based PLA)로 PLA 함량 80% 이상의 천연소재를 사용해 일반 바이오 가죽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60% 절감했다. 통기성과 부드러운 질감이 뛰어나 장시간 착석에도 쾌적함을 유지하며 난연성 처리를 통해 화재·열변형에도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의자 하부 프레임 일부에는 경북·안동 지역 산불 피해목을 친환경 공정으로 재가공한 업사이클링 소재가 사용됐다.
척추 곡선을 따라 설계된 인체공학적 S라인 등판으로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하며 등판·좌판이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니 틸트' 기능을 탑재해 무릎 피로를 최소화했다. 친환경 가죽이 적용된 부드러운 곡선 팔걸이, 알루미늄 베이스와 고밀도 타공폼을 통한 내구성 향상, 그리고 수작업을 통해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마루:온은 전 세계 9999대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개별 시리얼 넘버와 프리미엄 정품 인증 QR 멤버십 카드가 함께 제공된다. QR 태그를 통해 전용 웹페이지로 접속하면 제품의 고유 넘버·출고 일정·소유자 인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코아스샵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기업·기관 고객은 코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주문이 가능하다. 코아스 본사 쇼룸에서는 일반 방문객이 실제 APEC 정상회의에 사용된 마루:온 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마루:온은 리더의 자리를 품격과 지속가능성으로 정의한 코아스의 대표작"이라며 "APEC을 넘어 세계의 리더들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