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5% 증가한 4조108억원…모바일 부문 성장·AIDC 사업 성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이 희망퇴직 여파로 34%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모바일 부문 성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매출 증가 등으로 각 사업부문 매출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조108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의 영향으로 지난 2024년 3분기에 비해 34.3% 감소했다. 희망퇴직에 소요된 1500억원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31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모바일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났다. 아울러 전사 AI 에이전트 확산 적용을 통한 업무 효율화·생산성 향상, AIDC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등도 견조한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3분기 무선 사업은 5G 핸드셋 가입 비중과 이동통시(MNO)·알뜰폰(MVNO) 가입회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711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6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MNO와 MVNO 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작년 3분기 대비 8.6% 늘어난 3025만9000여개로 사상 최초 총 가입회선 3000만개를 달성했다.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67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지난 3분기 대비 5.0%p 증가하고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의 누적 비중도 1.5%p 늘어나 81.8%를 기록했다. 인터넷 매출은 3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고 가입자도 4.3% 늘었다. IPTV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가 3.3%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은 0.4% 감소한 3342억원으로 집계됐다.

AIDC·솔루션·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A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279억원을 기록했다. AIDC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031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AIDC 사업 강화를 위해 파주에 신규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코람코자산운용과 협업해 데이터센터 DBO 사업에 진출하는 등 관련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AIDC를 성장의 핵심 축으로 솔루션·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해 인공지능 전환(AX)시대를 선도하는 기업간 거래(B2B) 파트너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이번 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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