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회 한 달간 사용해보니…"장기간 꾸준히 쓰면 효과"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저속노화' 트렌드 속에 주름 개선과 탄력 강화, 이중턱 제거 등을 위한 뷰티 디바이스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기자가 10월 한 달간 메디큐브의 미용기기 브랜드 '에이지알'의 '하이포커스샷'을 사용한 결과, 가장 효과를 본 부분은 얼굴 붓기 빼기였다.
5단계 초음파 강도 중 1~3단계 정도의 낮은 강도로 수분간 롤링했는데도, 눈에 띄게 얼굴 붓기가 가라앉았다.
갈바닉 기능으로 사용 직후 모공도 다소 축소돼 메이크업이 잘 먹는 정돈된 피부결을 만들 수 있다.
'하이포커스샷'은 주 1회(600~1200샷) 사용이 권장되므로, '데일리루틴'으로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중주파·미세전류 기반의 올인원 물광기기 '부스터 프로' 등 다른 제품이 적합하다.
또한 미간이나 안구 주변, 코, 인중, 입술, 턱뼈 주변, 목젖, 갑상선 주변 등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부위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초음파 기기이므로 전용 젤을 충분히 얼굴에 발라야 에너지가 잘 전달된다. 매번 전용 젤을 듬뿍 바르고 닦아내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세안 전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1~3단계와 달리, 4~5단계는 피부와 닿는 기기 표면의 열감과 피부의 따끔거림이 종종 느껴졌다.
기자가 한 달간 사용한 결과, 기대했던 이중턱 제거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사용 직후 얼굴 붓기 빼기에 효과적이었다.
다른 사용 후기들을 보면, 장기간 사용했을 때 얼굴 윤곽이나 턱선 쪽의 리프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는 평이 있다.
4~5단계는 강도가 다소 세지만, 피부과 시술과 비교하면 통증 없이 부드러운 편이라는 평도 많다. 기존 병원들의 HIFU(고강도집속초음파) 시술의 강한 자극이나 통증이 부담스럽다면 이 기기를 사용해볼 법하다.
국내 업체의 뷰티 디바이스 중 HIFU 기기들의 판매가격이 69만~99만원대인 것과 비교해, 이 제품은 27만~28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하이포커스샷'은 HIFU만 적용되지만 최근 출시된 업그레이드 버전 '하이포커스샷 플러스'는 HIFU에 스킨부스팅 기능을 더했다.
근막층 타겟 깊이는 '하이포커스샷'이 4.5mm이고, '하이포커스샷 플러스'는 여기에 진피층 1.8mm를 더한다.
'하이포커스샷'은 윤곽 케어에 집중돼 있다면, '하이포커스샷 플러스'는 그밖에 피부 겉과 속 이중 탄력 개선과 스킨 부스팅 효과까지 노린다.
'하이포커스샷'의 무게는 약 150g으로 '부스터 프로'와 비슷해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한편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달바글로벌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컬리뷰티페스타 2025'에서 뷰티 디바이스 체험존 이벤트를 진행한다.
뷰티 디바이스 전문가는 "고가의 디바이스이므로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와 내 피부 상태에 맞는지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