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첫 5000억원 돌파…AM·디지털 솔루션 성장 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한 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5132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주력 사업인 AM(After Market-선박 유지·보수) 사업이 견인했다. 대형엔진·중형엔진·스마트케어 등 주요 사업 대부분이 성장하며 AM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444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2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체결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 '하이캠스'의 첫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차세대 항해 시스템(OSR-OW), 특수선 통합기관제어시스템(ECS) 등이 본격 출시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 매출은 환경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다만 엔진부분부하최적화(EPLO)·재액화 개조 프로젝트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FSU)의 개조 수요가 확대될 전망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신조 물량 증대로 AM 부문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솔루션 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른 만큼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