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신한‧국민 등 트래블 체크카드 '인기'
여행 현지 ATM서 현지통화 출금가능…수수료도 무료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미드저니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미드저니

'5월 어린이날 연휴', '추석 황금연휴' 등 역대급 휴일이 예정돼 있는 2025년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챙겨둬야 할 체크카드들을 살펴보자.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전용 체크카드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월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출시 9개월 만에 150만장을 발급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뒤이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4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2022년 7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트래블 시장에 뛰어든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 전용 플랫폼인 '트래블로그'를 서비스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전체 해외 체크카드 결제금액 중 절반(46.9%)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4월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한 우리카드는 지난해 8월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기존 마스터‧유니온페이에 이어 비자와 제휴를 맺었다.

하나카드도 뒤이어 지난해 비자와 제휴를 시작했다.

현재 카드사들이 내세우는 트래블카드의 기본적인 주요 혜택은 △무료 환전(우대 수수료 100%) △해외결제 수수료 무료 △ATM 출금 수수료 무료 등이다.

이에 더해 후발주자들은 '공항라운지 무료', '해외 특정 가맹점 할인', '국내 가맹점 할인' 등의 부가 혜택을 추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 결제액은 크게 늘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의 지난해 말 누적 기준 전체 직불‧체크카드 해외 이용금액(개인고객 기준)은 5조7635억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이중 4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등 트래블 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은 해외 결제 수요를 잡기 위해 이제 앞다퉈 애플페이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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