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R "S&P500, 사상 최고치 이르면 올해 내내 증시 더 올라"
올해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에 2%도 채 남지 않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 한 해 동안 강력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경제 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금융정보 제공 업체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의 8일(현지시간)자 노트를 인용해 이날 이렇게 보도했다.

NDR는 분석 결과 S&P500지수가 특정 연도에 적어도 한 번 최고치를 기록하면 해당 연도의 중간 수익률이 약 15%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기했다.

NDR는 노트에서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해의 연간 수익률은 두 자릿수에 이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점은 증시에 대표적인 특징 두 가지가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강세는 더 강해진다는 것, 그리고 주가는 대개 역대 최고치에서 갑자기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물론 절대적인 게 아니다. 2022년 1월 첫주에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그해 결국 약 20% 미끄러졌다.

그러나 194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역대 최고치가 경신된 해의 경우 시장은 계속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다.

S&P500지수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S&P500지수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현재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2%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다. S&P500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 올해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또 다른 해가 될 수 있다.

S&P500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여러 차례 경신할 경우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

한 해에 7차례 이상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경우 해당 연도의 중간 수익률은 19%, 35차례 이상 갈아치운 해의 중간 수익률은 25%였다.

이런 기록이 드문 것은 아니다. 2021년 S&P500지수는 70차례나 종가 최고치에 이르렀다.

2017년에는 60차례 넘게 종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두 해 S&P500지수의 수익률 모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각각 27%, 19%나 치솟은 것이다.

게다가 S&P500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면 견조한 상승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NDR는 사상 최고치에 이른 다음 해의 중간 수익률이 8% 정도였음을 알아냈다.

요컨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것은 약세장이 아니라 강세장이라는 뜻이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해 4분기에 주가가 많이 올라 올해 증시는 잠시 쉬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같은 몇몇 금융기관은 여전히 S&P500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케츠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가가 S&P500지수의 올해 목표치를 51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금보다 10%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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