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

지난 4월 쌍둥이 출산으로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왼쪽) 강남경 책임 가족./사진=한화비전
지난 4월 쌍둥이 출산으로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왼쪽) 강남경 책임 가족./사진=한화비전

한화비전은 지난 4월 28일 쌍둥이를 출산한 강남경 하드웨어 개발2팀 책임 가정에 육아동행지원금 2000만원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기계 부문에서 다둥이 가정에 지원금을 지급한 첫 사례다.

한화그룹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태아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강 책임은 "육아 비용 지출이 남들의 두 배인 만큼 임신 때부터 걱정이 컸다"면서 "회사의 통 큰 지원에 회사와 함께 쌍둥이를 키우는 기분이 들 정도로 든든했다"고 말했다. 

5월 기준 한화그룹 기계 부문 직원 24명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세미텍 10명 △한화비전 6명 △한화모멘텀 6명 △한화로보틱스 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 내에서 가장 먼저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도 제도 시행 이후 첫 다둥이가 태어났다. 지난 4월 25일 쌍둥이를 출산한 김건명 한화갤러리아 고객지원팀 대리는 육아휴직 중 육아동행지원금 2000만원을 수령했다. 

5월 기준 갤러리아와 호텔앤드리조트(자회사 포함) 소속 39명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5명 △한화갤러리아 9명 △한화푸드테크 9명 △아쿠아플라넷 5명 △에프지코리아 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단순한 직원 복지 차원이 아닌 회사가 직원의 고충을 함께 풀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육아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일의 효율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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