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통신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대안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퀄(EQUAL)' 도입으로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이 협력해 만든 대안평가 모형을 활용하게 됐다. 이 시스템은 국내 통신 3사 4800만 가입자의 요금납부 내역, 데이터 사용량, 부가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분석해 신용을 평가한다.

이퀄의 주요 특징은 시간대별 통화패턴, 금융앱 접속횟수, 멤버십 사용횟수, 소액결제 비율 등 500개 이상의 세부항목을 정밀 분석한다는 점이다. 통신 3사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반영해 통신사 변경시에도 정보 단절 없이 평가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네이버페이 스코어, 카드사 가맹점정보에 이어 통신데이터까지 활용해 대안신용평가 체계를 확장했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케이뱅크 CSS 3.0'과 결합해 신용평가의 정밀도와 변별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했다"며 "비대면 중심의 인터넷은행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