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카드사, 아트마케팅 ‘활발’
OK저축은행, 프리다칼로 레플리카전 이벤트
현대카드, 낸 골딘 다큐 상영
부산은행, 국내 작가 전시

사진=OK저축은행
사진=OK저축은행

높아진 고객들의 심미안을 만족시키기 위해 시중 은행들이 고급 아트 마케팅에 분주하다. 프리다칼로 전시회 티켓부터 유명 사진작가 다큐멘터리 상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마련됐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매주 추첨을 통해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전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OK저축은행 캐릭터 유튜브 채널인 '읏맨'에 게재된 숏츠 이벤트 영상을 시청하고, 빠르게 지나가는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 사이에 숨어있는 읏맨을 찾아 댓글로 달면 된다.

이 이벤트는 전시가 종료되는 3월 16일까지 진행된다.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로, 6세 때 소아마비를 앓고 18세 때 교통사고로 몸에 철심을 박을 정도로 크게 다쳐 평생 심각한 고통 속에 살았다. 

여성편력이 심한 멕시코의 유명 벽화가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22일 현대카드 아트라이브러리에서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다큐멘터리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상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진을 통해 끊임없이 사회적 문제를 기록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드러낸 사진작가 낸 골딘(Nan Goldin)의 예술 인생을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냈다.

BNK부산은행은 부산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는 전시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신광수 개인전에서는 소나무의 상징적 의미와 인간 내면의 형상과 색을 통해 표현한 작품을 소개하고, 14~21일 열리는 반혜경 개인전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전시된다.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또 다름의 어울림전이 진행된다. 한국화, 공예, 서양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3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로, 이들 작가의 각기 다른 기법과 스타일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미술 세계를 펼쳐보인다.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예술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더욱 자연스럽게 녹아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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