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의 현장 맞춤형 특수 콘크리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삼표산업이 최근 현장에 적용 중인 콘크리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콘크리트 '블루콘 킵 슬럼프'다.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일반 레미콘에 비해 작업 가능 시간을 늘려 시공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반 레미콘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굳어 제조 직후 90분 이내에 타설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지만 해당 제품은 일 평균기온 35도에서도 양질의 고품질 콘크리트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장 요구 수준에 따라 유지 시간을 최대 3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블루콘 레인 오케이'의 경우 수중불분리 기술이 핵심으로 수중에 투입되는 콘크리트가 물의 세척 작용을 받아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를 막아주는 성질이 있어 강우 시에도 타설이 가능하다. 삼표산업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로 지정된 '블루콘 스피드' 역시 현장 호응도가 높다. 동절기와 춘추절기에 초기 압축 강도를 높인 이 제품을 적용하면 붕괴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강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밖에 영하 10도에서도 타설 가능한 '블루콘 윈터'를 비롯해 콘크리트의 균열이나 컬링(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한 바닥용 고성능 '블루콘 플로어', 별도의 다짐 작업이 필요 없는 자기충전 방식의 '블루콘 셀프'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 삼표산업은 올해 타일 마감용 제품과 더불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수지미장 몰탈과 몰탈접착증강제, 타일압착(난방, 벽체용), 타일본드(아크릴), 타일용 에폭시, 혼화제(견출용, 미장용) 등을 함께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15종에서 30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을 앞세워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콘크리트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 현장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로 고객에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