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8일 금호석유에 대해 "석유화학 섹터 내 상대적 매력이 있으며 주력 판매제품들의 전방 수요에 구조적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중 무역관세 상향으로 라텍스 분야의 반사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장기 불황의 석유화학 제품들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았던 업황과 시황 산업의 주가 할인은 여전히 불가피하다"며 "시황 산업의 한계가 여전하다"고 짚었다.
올해 연초 이후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은 각각 22%, 17% 상승했다.
전방 타이어 교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RE용 타이어 수요가 개선됐다. 천연고무는 물류망 차질 등에 타이트한 수급이 나타났다. 이에 합성고무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노 연구원은 "그럼에도 여전히 보수적 전망을 유지한다"며 "전방 자동차의 연간 총 수요에 변동이 없고 극심했던 물류 차질은 중장기 관점에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미국의 대중 무역관세 상향 발표로 한국산 라텍스 사업이 반사수혜를 볼 전망이다.
미국은 중국산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의료부품(고무장갑)에 25~10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노 연구원은 "고무장갑 원재료인 라텍스는 2020년 이후 중국발 공급과잉 영향이 컸던 제품"이라며 "올해 연말 기준 금호석유의 라텍스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톤으로 확대되며 국내 최대 규모 생산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공급망 전환 재편기에 금호석유도 라텍스 분야의 반사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됐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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