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영향…여전히 임대수익률이 예금금리보다 높기 때문

오피스텔 시장이 3분기에도 매매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0.16% 올랐다. 2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줄었지만 투자 수요와 매매전환 수요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서울(0.16%) △경기(0.23%) △인천(0.12%)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구도 0.26%의 변동률을 보이며 매매값이 올랐다.
반면 3분기 임대수익률은 5.70%로 저조했다. 공급물량에 비해 임대수요는 크게 늘지 않은 탓에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5.33%) △경기(5.70%) △인천(6.33%)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5.81%) △대구(6.04%) 등 지방도 2분기 대비 낮아진 모습이다.
임대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관심은 꾸준하다. 한국은행이 4개월째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으로 동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여전히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한편 전세가격은 0.40% 상승했다. 오피스텔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아파트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0.08%p 커졌다.
월세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0.03%) △경기(-0.03%) △인천(-0.15%)의 변동률을 보였다. 2분기 2279실의 입주물량을 해소하지 못한 성남시(-0.02%), 3분기 2,471실의 대규모 입주물량을 기록한 수원시(-0.24%)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국내 저금리 기조 속에 4분기 오피스텔 시장은 3분기보다 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막바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