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글누리'가 '세계인이 함께 쓰는 한글'을 주제로 개최한 영상 공모전 '한글 페스타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한글'로 표기해 봄으로써 전 세계가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전 세계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노래 가사 쓰기 △이야기 쓰기 △훈민정음 서문 낭독하고 번역해 쓰기 등 세 분야로 응모를 받았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모어를 한글로 표기해 보며 33개 언어를 사용하는 총 45개국에서 193개 작품이 제출됐다.
이 중 표기법의 정확성과 효율성, 참신성, 영상의 예술성 등을 고려해 최고상인 '으뜸상(한글누리 이사장상)', '한글학회 이사장상', '버금상' 등 36개 국가, 28개 언어로 된 99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각 상별로 으뜸상에는 5000달러, 한글학회 이사장상과 한글누리연구소 소장상, 훈민정음학회 이사장상은 각각 2000달러, 버금상에는 1000달러 등 총 31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응모자들의 한글 학습 경력 또한 한글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부터 5년 이상 배운 사람들도 다수 포함돼 높아진 한글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특징을 영상에 담아낸 작품들도 많아 신선한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글 페스타 2023의 수상작들은 10월 9일부터 한글 페스타 홈페이지서 감상할 수 있다.
한글누리연구소는 내년에도 '한글 페스타 2024'라는 명칭으로 5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