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최초…2018년 공급 계획

광주에서 지방 최초로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7일 국토교통부는 광주광역시와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2016년 안에 착공돼 2018년부터 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가운데 일부는 조합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3000가구를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일반에 분양하는 방식이다.

임대주택이 지어질 지역은 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으로 광주시 북구 누문동 일대 11만1430㎡다. 복합 개발과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하고 1㎞ 안에 지하철역이 4곳이나 있다.

이곳은 지난 2006년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승인을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후 지난 4월부터 국토부와 광주시가 누문 구역 사업재개를 위해 협의를 시작했고 지난 19일 기업에 의한 임대주택 사업안이 조합총회를 통과함으로써 사업이 확정됐다.

지방 정비구역에 기업형임대주택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주택도시기금과 세금혜택을 제공하고 광주시는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누문 도시환경정비조합은 국토부와 광주시가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KB부동산투자신탁을 이번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과 KB부동산신탁은 협의를 통해 일반 분양분 평형을 중·소형 위주로 구성하고 임대사업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대사업자의 수익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대신 광주광역시가 용적률을 현재 372%에서 410%로 높여주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조합이 사업자에게 매각할 일반분양분을 확대할 수 있어 조합원의 분담금이 당초 수준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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