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KB금융의 양종희 부회장(62)과 허인 부회장(62),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62)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이들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2차)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양 부회장과 허 부회장은 모두 1961년생으로 각각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으로 입행했다.
'재무통'으로 꼽히는 양 부회장은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수합병(M&A)인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를 역임했다.
허 부회장은 영업 라인을 두루 거친 '영업통'이다. 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KB국민은행을 리딩뱅크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은행 설립 이후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서울대 법대 80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이기도 하다.
역시 1961년생인 김 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전 하나은행장을 거쳐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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