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2조7208억원…전년보다 11.3% 증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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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는 코로나19와 경기 대응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20일 신한금융그룹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0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 대출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 분기보다 1565억원(6.3%) 증6441원을 기록했다.  기록했다. 그룹과 은행의 2분기 NIM은 각각 1.98%, 1.63%로 각각 9bp, 12bp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8553억원으로 13.3% 줄었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의 견조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IB 수수료 등이 줄면서 6.6%(448억원) 축소됐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19.1%(713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3920억원으로 5.1% 늘었고 대손비용은 47% 증가한 358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17.3%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8415억원으로 7.7%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3.1% 증가한 2조7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6018억원으로 67.6% 확대됐다. 대손 비용률은 11bp 상승한 0.31%인데 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하면 0.16% 수준이다.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1조68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2.8% 증가한 수치다.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22.9%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하면서 12.8% 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045억원으로 157.7%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76조7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 늘었다. 가계 부문은 DSR 강화 등의 영향으로 1.9% 감소했지만 기업 부문이 5.9% 증가했다. 원화 예수금은 285조4000억원으로 1.3% 많아졌다. 6월 말 기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19%, 0.26%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4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작년 동기보다 12.4% 증가한 것이다. 규제 강화와 조달 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 성장과 매출액이 늘어난 덕분이다. 신용카드 취급액은 104조4000억원으로 7.3% 늘었다. 대손 비용률은 1.37%로 0.13%p 상승했다. 연체율과 연체 2개월전이율은 각각 0.92%, 0.23%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IB부문 실적이 개선됐지만 주식시장 불황으로 거래대금이 줄면서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했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축소됐다.

신한라이프는 당기순이익이 2775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사업비차손익이 개선됐지만 자산운용 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줄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3305억원으로 7.9% 감소했고 보장성 APE는 3006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PBC비율은 265%로 업권 내 최고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36억원으로 55.1%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4.4% 성장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 환경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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