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영상=포르쉐 유튜브 채널]
독일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가 오는 2030년까지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유력 매체인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에는 순수 전기차는 물론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도 포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포르쉐는 2025년까지 전기차가 판매 차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르쉐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50억유로(약 20조1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블루메 CEO는 다만 친환경 합성연료를 쓸 수 있는 스포츠카 모델 '911'은 계속 내연기관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을 2만대 넘게 팔았다. 이 차의 최저가 모델 가격은 8만유로(약 1억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재고는 2030년 약 1억4000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7%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만 아우디, 재규어, 포르쉐 등이 미국 테슬라에 맞서 새 전기차 모델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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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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