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웨이브'발 신흥시장 통화·국채 랠리 전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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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신흥국 통화·국채의 연말 랠리 가능성에 대한 '올인'을 권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신 투자노트에서 시장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의회선거 압승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다음달 3일 선거에서 백악관은 물론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선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미 많은 이들이 우편투표를 한 만큼 민주당이 대선과 의회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블루웨이브' 전망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 대규모 추가 부양에 나서는 등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결국 신흥시장 통화와 국채의 랠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이 은행은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러시아 루블 등에 대한 롱(매수) 포지션을 취했다며 브라질 헤알, 멕시코 페소, 콜롬비아 페소도 투자 대상으로 추천했다.

국채 투자 대상으로는 남아공, 브라질, 이집트, 우크라이나, 멕시코 등을 꼽았다. 멕시코의 경우에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의 채권을 권했다. 

모건스탠리는 단기적으로 정치적 리스크(위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과 더불어 계절적인 요인 등을 들어 신흥시장에 올인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관련해, 효과적인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신흥시장이 세계 경제 회복에 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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