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이 작년에 비해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분양가는 3.3㎡당 평균 134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1247만원) 대비 평균 7.8% 상승한 값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2% △인천 6.2% △경기 10.1%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작년 1785만원에서 올해 1915만원으로 평균 130만원이 올랐다. 인천은 986만원에서 1047만원, 경기는 971만원에서 1069만원으로 98만원이 증가했다.

2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이 분양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강신도시 분양이 한창인 김포의 경우 지난해 분양가가 846만원이었으나 올해에는 1082만원으로 1000만원을 돌파하며 27.9%(236만원) 급등했다.

올해 옥길보금자리지구 분양물량이 많았던 부천도 지난해보다 18.5% 올라 3.3㎡당 분양가가 1140만원을 기록했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예정 등 호재로 최근 분양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용인은 분양가가 3.3㎡당 1207만원으로 12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7.9% 상승한 수치다.

최근 KTX 개통호재 등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평택도 지난해보다 14.3% 올라 분양가가 평균 919만원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 분양이 한창인 화성도 분양가가 979만원에서 1043만원으로 6.5% 상승했다.

한편 서울에서 올해 분양한 구 중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4088만원이다. 경기권에선 위례신도시가 있는 성남시가 174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가장 저렴한 곳은 서울은 은평구(1405만원), 경기는 가평군(70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