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18년 4월 출시된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지만, 가입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가입 기준이 까다로워 유병력자는 가입하지 못했던 표준형 실손보험을 대체할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출시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8일 보헙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지난 2018년 4월 출시 이후 2019년 1월까지 누적 판매량 26만8000건을 기록했다. 출시 후 한 달 평균 2만명의 가입자가 유입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보험 판매는 출시 이후보단 가입자 폭이 줄었지만 판매 추이는 유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가입 시 ‘보장 수준’과 ‘자기부담금’ 확인 해야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있어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보장 수준이 기존 표준형 실손보험 보다는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다. 

자기부담금이 최소 10만원에서 진료비용의 30% 이상을 제외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의 진료비가 나왔다면 30만원을 제한 7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표준형 실손보험 보다 보장 수준이 낮다.

◆보험료 '합리적'인지 따져봐야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일반 실손보험 보다 가격 부담이 높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50~60대 가입 비중은 80% 이상이다. 유병자 실손은 일반 실손보다 50대 기준 월 보험료가 1~2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배홍 국장은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일반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면서 "보험사가 시장 확대를 위해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료 수준이 높지는 않은지, 갱신 시 보험료가 얼마나 할증되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병자 실손도 회사 별로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입자 개개인이 중요한 보장을 선택해 합리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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