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하에 이뤄졌다. 산업은행 내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산은은 이번 선정이 지난 2013년 8월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른 산은보유 금융자회사 매각과 금년 11월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에 따른 비금융자회사 매각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계기로 산은은 보유중인 비금융 자회사도 내년부터 '신속·시장가치 매각' 원칙에 따라 시장에 환원한다. 회수 → 재투자의 정책자금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 지원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대현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은 "국내 자산관리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과 정통 증권업의 사관학교인 대우증권의 결합이 국내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해외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