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29.61%·아시아나항공 30% 상승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든 상장사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

금호그룹은 15일 주요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했다. 구주매각과 제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각 공식화에 이어 관련 계열사 주가는 모두 폭등했다. 이날 금호산업은 전일 대비 29.61% 오른 1만5100원, 아시아나항공은 30% 뛴 7280원, 에어부산은 29.94% 오른 9070원, 아시아나IDT는 29.78% 상승한 2만3100원, 금호산업 우선주도 29.93% 오른 4905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액 6조8506억원, 영업이익 1784억원의 실적을 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0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건전성은 감사의견 ‘한정’ 사태 때 들어난 것처럼 긍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주가는 최근 매각 이슈로 인해 2배 넘게 올랐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는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현재 글로벌 peer 평균 대비 25% 이상 프리미엄 거래 중에 있고, M&A 기대감은 이미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경영환경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의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며 매각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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