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실업률↑..인구감소 시점 앞당겨질 듯

(사진출처=픽사베이)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고착화하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인구는 14.3%를 기록한 반면 유소년 인구는 12.9%로 떨어졌다.

2016년 처음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앞지른 이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인구는 5163만5000명 이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당초 2032년으로 예상됐던 인구 감소 시점도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다.

학급당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로 교육여건도 변하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급당 학생 수는 22.3명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급당 학생 수는 각각 25.7명, 26.2명이다.

이재원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초등학교 취학 아동이 줄어드는 등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용률 감소와 실업률 증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늘었다. 고용률은 60.7%로 전년 동기대비 0.1%포인트 줄었다. 경기둔화 등의 영향도 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퇴직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5만7600건으로 197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6%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48.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남부대 사회복지학과 방희명 교수는 "저출산은 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사회구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황혼육아 없이는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출산율 저하는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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