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도 급감...G2 경제 불안불안

(사진=픽사베이)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가 2월 2만명으로 1월 수정치 31만1000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대형 허리케인이 강타했던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18만명이었다. 해당 지표가 발표된 후 미 국채 금리와 달러, 미 증시 선물이 모두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고용 엔진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미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은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전월치와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3.8%로 거의 50년래 저점 부근으로 하락했다. 임금 상승세가 가팔라졌지만 고용 증가폭이 크게 꺾이면서 12월 소매판매 침체에 이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성장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등 재정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문가들은 고용 증가세가 올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블룸버그는 "2월 고용 부진은 일부 겨울 혹한 때문일 수도 있다. 실제로 건설업 일자리가 3만 1000명 줄었다"면서 "교육과 보건, 레저 등 다른 많은 업종 역시 고용이 약화했다"고 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끄는 중국 경제에는 진즉 비상등이 켜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7% 줄어든 1352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줄어든 1311억2000만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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